오늘의 대한민국을 요약하는 서비스를 기획하고 디자인하다.
“감히 스타트업이 뉴스를 건드려?”
사실 대한민국에서 크고 작게 벌어지고있는 일이 궁금하다면, 유튜브를 켜도 되고 네이버를 키면 왠만한것은 바로 알 수 있다.
심지어 네이버는 최근 개인의 취향에 따라 뉴스 플랫폼을 선택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거대 자본이 일찌감치 잠식해 버린것으로 유명한 뉴스 관련 아이템에 과감한 도전을 하는 팀 슬리버를
2023년 6월경 링크드인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 도전은 발칙하면서도, 정말 탐나는 기회였다. 같이 한번 제대로 덤벼보고싶은 생각이 들었다.
슬리버팀은 뉴스를 보는 행위를 개인화 시키면서 동시에 정보를 습득하는 과정을 더 개인에게 최적화 하고,
정보의 유통을 효율적이게 만들면서
이 행위 자체에 리워드를 부여하는 것에 대한 아이디어를 향후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쉽게 말해, 기사를 읽고 스크랩하는 행위를 클릭 리워드와 연계하여 나중에는 커머스와 연동하겠다는 계획인 것이다.
처음 접한 슬리버의 모습은 다음과 같았다.
김민기 대표와 나는 수많은 토론과 미팅을 거쳐 새로운 앱의 첫 화면 설계에 착수했다.
이 앱에서 가장 핵심은
네이버, 카카오 보다 써야할 동기부여가 확실 할 것.
철저히 개인화가 가능한 UI여야 할 것
리워드 시스템이 추후 커머스에 연동 가능한 보상 체계가 적용되어야 할 것
일상에 도움이 되는 매력적인 위젯 UI를 구현할 것
다음은 그라데이션 그룹이 디자인한 슬리버의 본질적인 기능에 충실한 새로운 화면들.
이와 같이 선호하는 언론사를 홈에서 보기좋게 요약해 주고,
기사를 스크랩하고, 기사 구독 패턴을 분석하는 본질적인 기능에 집중하면서
앱의 퀄리티 개선에 집중하였고, 어느정도 기반이 다져진 뒤
슬리버의 향후 비즈니스모델의 가장 중요한 실험이었던 쿠팡 파트너스와
위젯 연동에 관한 UX적인 스터디에도 작업을 착수 하였다.
그라데이션 그룹의 첫 고객이었던 슬리버 프로젝트는 위 기록된 커머스 연동과 관련된 스터디를 끝으로 종료됐다.
우리 팀은 이 팀을 첫 고객으로 맞이하여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고 뜻깊은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다.
특히 고객이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 그들이 필요로 하는 수준과 업무의 강도, 피드백 소통 방식, 산출물 검토 방식의 초석을 다질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고객은 어떤 실험의 “계기”가 되어서는 안된다.
그럼에도 누구에게나 첫 경험의 순간은 피할 수 없으며, 그것은 종종 떨리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며, 어설프기도 하다.
그라데이션 그룹은 누군가의 절실한 상상을 현실의 것으로 만들어 내어야 한다는 아젠다를 갖고 일하는 조직이다.
그러기에 더더욱 어설퍼서도 안되고, 떨려서도 안되지만 그럼에도 그 당시의 기억들을 되짚어보면
그랬던 순간들이 중간중간에 기억이 나곤 한다.
슬리버팀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매우 영광이었고, 당시 청년창업사관학교 과정을 진행중이던 슬리버가 어떤 일을 하게 되던 앞날에 행운과 행복한 일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도한다.
Edited by 신동윤